로버트 할리 “방송 스트레스로 마약”…내일(1일) 검찰 송치

로버트 할리 “방송 스트레스로 마약”…내일(1일) 검찰 송치

로버트 할리 “방송 스트레스로 마약”…내일(1일) 검찰 송치

기사승인 2019-04-30 10:43:32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필로폰 1g을 구매하고 2차례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로버트 할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1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중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뒤 같은 날 서울 모처에서 20세 외국인 지인과 함께 투약하고, 이달 초에도 홀로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마약 판매책 단속 도중 로버트 할리가 한 판매책의 계좌에 7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압수수색한 로버트 할리의 자택에선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가 발견됐으며, 이후 진행된 소변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혐의를 시인하며 “방송이나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마약에 손을 댔다.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으로 지목된 외국인 역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로버트 할리는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해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유창한 부산 사투리와 입담을 선보여 방송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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