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박유천 “거짓말 죄송, 벌 받고 반성하며 살겠다”

‘마약 혐의’ 박유천 “거짓말 죄송, 벌 받고 반성하며 살겠다”

기사승인 2019-05-03 10:44:34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아오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검찰로 송치되며 “거짓말을 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을 3일 오전 10시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박유천은 수감돼 있던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면서 “거짓말을 하게 대서 그 부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벌 받아야 할 부분은 벌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 2~3월 옛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이 가운데 일부를 6차례에 걸쳐 서울 황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여름 당시 자신이 살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1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이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박유천은 당시 황씨로부터 필로폰을 건네받았고 호기심에서 투약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에 대한 의혹은 앞서 입건된 황씨가 ‘연예인 A의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하면서 불거졌다. 박유천은 자신을 향한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백을 호소했으나, 계좌와 CCTV 등을 통해 마약 구매 정황이 드러났고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반응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법원은 박유천에게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지난달 26일 그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박유천은 그동안의 결백 주장을 접고 지난달 29일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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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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