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상무부의 화웨이 거래제한 기업 방침이 발표된 지 하루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는 화웨이가 미국의 안보 및 외교적 이익에 반하는 활동에 연루됐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화웨이가 받고 있는 형사소송이 사례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계열사들은 미국에서 거래할 때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여러 차례 국가 안보의 개념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왔다”며 “국가 안보 개념이 보호 무역주의의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필요한 수단을 동원해 중국 회사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