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온리원오브 “우리를 해시태그해주세요”

‘데뷔’ 온리원오브 “우리를 해시태그해주세요”

기사승인 2019-05-28 16:18:54

7인조 보이그룹 온리원오브가 ‘팬덤 참여형 음반’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다. 음반 수록곡을 한꺼번에 내는 것이 아니라, 타이틀곡 두 곡만 선공개하고 트위터 해시태그 ‘#OnlyOneOf’가 5,555개 늘 때마다 나머지 수록곡을 순차 공개하는 방식이다. 28일 오후 서울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데뷔음반 ‘. . .’(dot point jump) 발매 기념 공연을 연 온리원오브는 “해시태그가 많이 돼 (노래를) 얼른 공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더인 러브는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이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달 안에 수록곡을 모두 들려드리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며 웃었다. 이를 위해 온리원오브는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고 오프라인 이벤트도 마련해 자신들을 알릴 계획이다. 오는 30일부터는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한 달 간 팝업 카페를 운영한다.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고 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수록곡을 모두 공개하지 못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생길 법도 한데, 멤버들은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 3년 동안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추며 실력을 쌓아온 덕분이다. 유정은 “연습생부터 직접 만든 노래와 춤으로 평가 받았다. 이 과정에서 내 장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많이 알게 됐다”고 했다. 

멤버 전원이 프로듀싱 능력을 갖췄다는 점 또한 이들의 강점이다. 음반에 실린 ‘원리원오브 유’(OnlyOneOf yOu)와 ‘프레자일’(fragile)은 러브, 나인, 규빈이 함께 프로듀싱한 곡이다. 규빈은 “멤버들 모두 프로듀싱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표현력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온리원오브는 이날 오후 6시 두 곡의 타이틀곡을 우선 공개해 팬덤 모으기에 나선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노래들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팬 타이틀곡인 ‘사바나’가 장르색이 짙고 섹시한 분위기를 강조한 반면, 팝 타이틀곡 ‘타임리프’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대중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런 전략은 온리원오브가 내세운 ‘위버 섹슈얼’ 콘셉트와도 맞아 떨어진다. ‘위버 섹슈얼’은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모두 갖춘 남성성을 가리킨다. 규빈은 “아이돌의 귀여움보다는 성숙한 남성성에 초점을 맞춘 위버 섹슈얼이 우리의 매력”이라면서 “새로운 음악과 다양한 퍼포먼스로 여러분께 다가가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온리원오브는 이날 공연에 이어 오는 29일 MBC뮤직 ‘쇼 챔피언’, 31일 KBS2 ‘뮤직뱅크’ 등에 출연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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