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얼굴 공개 결정..경찰 "피의자 심경 변화 우려 공개 연기"

'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얼굴 공개 결정..경찰 "피의자 심경 변화 우려 공개 연기"

'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얼굴 공개 결정..경찰 "피의자 심경 변화 우려 공개 연기"

기사승인 2019-06-06 06:10:06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고유정(36)에 대해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어 공개를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5일 고유정씨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얼굴이 공개될 경우 심경 변화 등으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이날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이날 오후 고씨가 조사를 받고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었다. 

고씨의 얼굴은 이르면 6일 오후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끝내고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공개가 될 예정이다. 

앞서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고유정 씨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는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결과가 중대한 사안”이라며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피의자 신상공개로 인해 피의자 가족이나 주변인이 당할 수 있는 2차 피해 등 비공개 사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전 남편을 살해해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고 유기하는 등 수법이 잔인하고, 범행의 결과가 중대할 뿐만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범행 도구도 압수되는 등 증거가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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