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침몰 유람선, 이르면 10일 인양

헝가리 침몰 유람선, 이르면 10일 인양

기사승인 2019-06-09 07:05:09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이르면 10일께 또는 11일 인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헝가리 대테러청(TEK) 여센스키 난도르 공보실장은 사고 발생 11일째인 8일 오후 현지 언론과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월요일(10일)이 가톨릭 성령강림 대축일 휴일인데 그쯤에는 (인양이)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10일쯤이라는 게 9일인지 10일을 의미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질문에 헝가리 측은 구체적으로 시기를 못 박지 않았다.

한국 측 현장 관계자는 "내일(10일)까지 22mm 본(本) 와이어가 다 들어간다. 본 와이어가 자리를 다 잡으면 아마 월요일쯤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며 "향후 48시간이 매주 중요하고 본 와이어가 들어가면 인양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駐)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에 이어 헝가리 구조당국이 와이어 결속작업을 계속하고 우리 대원들은 헬기 수색과 수상 수색을 한다"고 말했다.

송 대령은 "유도 파이프와 10mm 유도 와이어, 22mm 본 와이어가 들어가는데 유도 파이프는 거의 완료 상태에 있고 선체 창문틀에는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바를 고정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대령은 선박 인양에 4시간이 걸린다며 와이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데 3시간, 크레인이 와이어를 드는 데 1시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8일 오후에는 6시 30분께 사고 현장에서 22km 하류 지점인 이르드에서 사고 관련 실종자일 가능성이 높은 한국인 추정 여성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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