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답게, 진정성 있게”…유노윤호가 칠한 ‘트루 컬러스’

“윤호답게, 진정성 있게”…유노윤호가 칠한 ‘트루 컬러스’

기사승인 2019-06-12 16:03:59

“윤호답게”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는 첫 솔로 음반 ‘트루 컬러스’(True Colors)를 소개하면서 “윤호답게 표현하려고 했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그는 ‘진정성’에서 ‘윤호다움’을 찾았다. 12일 오후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만난 유노윤호는 “진짜는 시간이 지나도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초심’이 나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트루 컬러스’는 데뷔 16년 차 유노윤호의 첫 솔로 음반이다. 타이틀곡 ‘팔로우’(Follow)를 비롯해 가수 보아가 피처링한 ‘스윙’(Swing), 래퍼 기리보이가 함께 한 ‘불러’ 등 6곡이 실린다. 유노윤호는 노래마다 서로 다른 색깔을 입혔다. 금속의 차가움이 느껴지는 ‘팔로우’는 은색, 이성 간의 섹슈얼한 긴장감을 표현한 ‘스윙’은 붉은색으로 표현하는 식이다. 유노윤호는 “다양한 색깔로 표현되는 삶의 감정을 가장 윤호답게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팔로우’는 동방신기의 ‘주문-미로틱’을 함께 만든 작곡가 유영진과 토마스 트롤슨이 다시 한번 합작한 곡이다. 유노윤호는 이 곡을 “담백하면서도 펀치가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멤버의 에너지를 응축해 폭발시켰던 그룹 댄스곡과는 다르게, 이번엔 “여백의 미”에 집중했다. 능숙하게 퍼포먼스의 강약을 조절하는 모습에서 16년 차 가수의 노련함이 엿보인다.

마지막 트랙 ‘체인지 더 월드’(Change the world)는 이 음반의 유일한 발라드곡이다. 유노윤호는 이 곡에 입힌 하얀색이 자신이 추구하는 바와 가장 가깝다고 말했다. “흰색은 다른 모든 색을 덧칠할 수 있는 색깔”이라서다. 유노윤호는 그러면서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물론 빨간색이다. 오랜 시간 나를 응원해주신 카시오페아를 상징하는 색깔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노윤호는 자신의 솔로 음반이 ‘퍼포먼스 음반’으로 보일까 봐 걱정했다고 한다. 긴 시간 동방신기의 메인 댄서로 활동해 음악성을 보여줄 기회가 적었던 탓이다. 유노윤호는 “크레딧에는 이름이 오르지 않았지만, 음반 제작 전반에 내가 참여했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을 전문적이면서도 진정성 있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고(故) 마이클 잭슨을 유난히 좋아한다는 그는 “마이클 잭슨이 50세까지 활동했는데, 그래서 나는 51세까진 해야 할 것 같다”며 “후배님들에게도 긴 시장이 열려 있고 오래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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