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산지 양팟값 소득안정에 총력

예천군, 산지 양팟값 소득안정에 총력

기사승인 2019-06-13 08:52:54

경북 예천군이 산지 양팟값이 크게 폭락해 생산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예상되자 전 행정력을 동원해 양파 값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13일 예천군에 따르면 올해 산지 양팟값은 작황 호조로 인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13% 정도 과잉 생산되는가 하면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값이 30% 정도 하락해 20㎏들이 1망이 8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군은 5억9000여만 원을 들여 28㏊, 1700t을 주생산지인 풍양면 일원의 농가에 산지 폐기 시켜 수급 조절을 통한 산지 양팟값 안정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14일 우수 농·특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MOU를 체결한 (주)이랜드리테일에 양파 50t, 마늘 2t을 납품, 강남 뉴코아 백화점 등에서 특별 판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자치단체 간 자매결연을 맺은 대구 수성구와 오는 27~28일 양일간 수성구청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고 양파와 마늘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외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농부의 시장’,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리는 ‘수요장터’ 등 대도시 직거래 장터에서도 양파를 판매할 방침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산지 양파 유통업자인 신우농산, 고려농산 등과도 협의해 산지 농가로부터 수매에 나섰다”며 “소비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지역 내 기관단체에 양파 팔아주기 운동을 계획하는 등 양팟값 폭락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생산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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