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에 상상력이란 있을 수 없다. 오직 현실만이 존재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보에 있어서 감상적인 태도와 행동은 위험천만한 것이기에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는 황교안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란 실로 어려운 역사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끊임없는 상상력의 발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따른 반박일 거라 풀이했다.
황 대표는 이날 “판문점에서 미북 정상이 만나고 대화를 나눈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서도 “현실과 본질은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 김정은과 북한의 핵은 지금 이 시간에도 대한민국 국체와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안보의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안보의 본질을 철저하게 꿰뚫어 보면서 북핵 폐기라는 목표와 행동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북한 핵무기를 어떻게 폐기할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정확한 답으로부터 평화시대는 시작된다. 역사적 만남도, 상상력도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