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거짓말 논란.."변호사 내가 소개" 녹취 파일 등장

윤석열, 거짓말 논란.."변호사 내가 소개" 녹취 파일 등장

기사승인 2019-07-09 06:36:45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2012년 검사 출신 변호사를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직접 소개했다고 말하는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돼 윤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다. 

윤 후보자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변호사를 소개한 적 없다"고 발언한 바 있어 통화 녹음 내용과는상반된다. 

뉴스타파는 윤 후보자가 2012년 12월 초, 한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우진씨가 변호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대검 중수부 연구관을 지낸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우진 서장을 한번 만나보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석열 부장이 보낸 이남석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게 했다. "너한테 전화가 올 거다. 그러면 만나서 한 번 얘기를 들어봐라"고 말했다고 기자에게 전했다. 

앞서 윤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윤 전 서장 관련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없다"며 "객관적인 정황으로 보면 저보다 이남석 변호사를 (윤 전 서장의) 동생인 윤대진 과장이 잘 알고, 그 과에서 근무하다가 나간 변호사기이기 때문에 제가 소개를 할 이유가 없다"고 부인했다.

뉴스타파의 보도 이후에는 "변호사 소개라는 게 제가 변호사를 정해주는 걸 소개라고 하지 않느냐. (소개했다는) 변호사는 선임되지 않았다", "지휘 라인에 없어서 해당이 안 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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