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수행비서 음주운전 방조 논란.."사고 이후 음주 사실 알아"

김성원, 수행비서 음주운전 방조 논란.."사고 이후 음주 사실 알아"

기사승인 2019-07-19 06:19:06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수행비서의 음주운전 방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이른 새벽 시간 그리고 차에 탑승한 지 얼마 안 돼 사고가 나면서 수행비서와 대화를 나눌 시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직원의 부적절한 행위로 동두천·연천 주민여러분과 국민께 깊은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의원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매일 오전 5시 전후로 동두천 집에서 국회로 출근하는 것이 통상적이었고, 오늘도 이 시간대에 국회로 출발했다"며 "그런데 집에서 약 1.5㎞ 떨어진 지행역 사거리에서 정차해 신호대기 중 뒤따르던 차량이 후방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직후 119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며 "차량 탑승 후 1.5㎞ 내외 거리를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해 음주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고, 사고이후 병원에서 보좌관을 통해 수행비서의 음주적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오늘 새벽 사고당시 저의 음주여부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분명하게 말씀드릴 것은 출근길 교통사고였고, 전날 저녁을 포함해서 오전까지 술을 먹지 않았다.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채혈까지 했다"고 했다.

또 "직원이 잘못된 행동을 한 점에 대해선 법적인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직원 스스로도 사직 의사를 밝혀 면직처리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 주었던 가족과도 같았던 친구이기에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가슴 한편에 먹먹한 마음이 있다"며 "이점을 혜량(惠諒)하시어 넓은 아량을 베풀어 주시기를 소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25분께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의 사거리에서 A씨(40)가 몰던 SM5 승용차가 앞서 신호대기 중이던 카니발 차량을 들이받았다. 피해차량은 김 의원의 비서 정모씨(40)가 몰았고, 김 의원이 탑승해 있었다. 정씨는 0.082%의 면허취소 수치가 나왔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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