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20일 남부 내륙 관통…중대본 비상 3단계 가동

태풍 '다나스' 20일 남부 내륙 관통…중대본 비상 3단계 가동

기사승인 2019-07-19 17:39:24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오는 20일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19일 오후 6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대응에 나선다.

정부는 이날 오후 진영 행안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본 회의를 열어 정부 차원의 최고 수준 재난 대응 태세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호우피해 대책을 중점 점검했다. 각 부처와 지자체에는 산사태·붕괴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점검, 인명피해 우려 지역 통제, 위험지역 주민들의 사전대피 등으로 철저히 대비하도록 당부했다. 또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등 총력 대응하도록 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6시쯤 제주도 인근 해상을 지나 12시 광주, 오후 6시 대구에 도착한다. 다나스 예상경로 상 토요일 하루 동안 남부 해안가 지대를 중심으로 강풍이 불 수 있다. 최대풍속이 시속 72킬로미터에서 83킬로미터인 만큼 초속 20미터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풍 예상 경로의 오른쪽에 위치하는 남해안 지대는 이동속도가 더해져 시속 100킬로미터 안팎의 강풍과 비가 우려된다.

현재 장맛비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부산에서 주택 11곳이 침수피해를 봤다. 또 제주도를 중심으로 15개 항로 24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항공기도 4편이 결항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은 사전에 대피하고 위험지역은 출입통제를 강화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국민들도 태풍 영향권에 들면 외출을 자제하고 기상 상황을 확인하면서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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