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최초 러닝화 ‘문 슈’ 5억원에 낙찰…1972년 12켤레 제작

나이키 최초 러닝화 ‘문 슈’ 5억원에 낙찰…1972년 12켤레 제작

기사승인 2019-07-24 10:25:50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로 1972년 12켤레가 제작됐던 ‘문 슈(Moon Shoe)’가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약 5억원에 낙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나이키 최초의 운동화 문 슈가 역대 최고가인 43만7500달러(한화 약 5억1625만원)에 낙찰됐다고 AFP‧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러닝화는 나이키 공동 창업주이자 육상 코치였던 빌 바워먼이 1972년 올림픽 예선전에 나가는 육상선수들을 위해 디자인한 제품이다. 당시 12켤레만 제작됐으며, 경매에 낙찰된 운동화만이 유일하게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보존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자는 캐나다 투자가이자 자동차 수집가인 마일스 나달로 확인됐다. 나달은 소더비가 처음 주최한 운동화 경매에서 문슈 외에도 희귀 또는 한정판 운동화 99켤레를 85만 달러(10억342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날은 이번 경매에서 영화 백 투 더 퓨처 2(Back To The Future Part 2)에서 영감을 받아 2011년과 2016년에 내놓은 한정판 자동끈 운동화와 아디다스, 에어 조던,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이지 컬렉션 등을 구입했다.

소더비 측은 운동화 거래가격으로는 역대 최고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경매에서 최고가 거래기록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1984년 LA올림픽 농구 결승전에서 신었던 컨버스 농구화였다. 조던의 사인이 들어간 이 농구화는 2017년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19만373달러에 낙찰됐다.

소더비는 처음으로 캐주얼 의류 전문 판매업체 스타디움 굿즈(Stadium Goods)와 함께 희귀 운동화 경매를 진행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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