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느낌과 쉼이 있는 여름 휴양지 ‘산소카페, 청송군’

[기획] 느낌과 쉼이 있는 여름 휴양지 ‘산소카페, 청송군’

기사승인 2019-07-26 14:49:14

산소카페 경북 청송군이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도시민들에게 최고의 여름 휴가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바쁜 일상 속 북적임을 피해 여유로운 휴가를 만끽하고 싶다면 청송 고택 체험을 빼놓을 수 없다. 청송에는 15개의 고택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덕천마을에 있는 송소고택과 송정고택, 청원당이 대표적이다.

송소고택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99칸짜리 고택 중 하나로 고택체험과 떡메 체험, 다도체험, 사과따기 체험 등 청송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숙박객들에게 농촌관광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한국관광의 별’ 체험형 숙박시설 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송소고택과 나란히 위치한 송정고택과 청원당은 공동으로 고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체험 외에도 음악회를 통해 고즈넉한 고택에서 국악과 풍류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전통문화 체험(한복, 전통놀이, 공예 등)으로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 24개 중 8개를 보유한 주왕산국립공원은 여름에도 많은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걷기 여행길로 선정한 주왕산계곡코스(대전사~용추폭포, 2.2km)를 추천한다.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수목 덕분에 전국에서 가장 맑은 공기 명소로 알려진 산소카페 청송군에는 삼림욕을 즐길 곳이 많다. 청송자연휴양림, 주왕산국립공원 상의오토캠핑장, 수달캠핑장 등지가 대표적이다. 이곳 모두 푸른 소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몸과 마을을 치유할 수 있다.

대규모 놀이시설을 갖춘 워터파크도 좋지만, 바위가 미끄럼틀인 계곡에서의 물놀이도 매력적이다. 청송군 주왕산면에 위치한 얼음골은 한 여름철 섭씨 32도 이상이면 돌에 얼음이 언다. 계곡의 골을 따라 시원한 바람이 불고 시원한 생수가 솟아난다.

또 얼음골 비경을 배경으로 매년 여름 ‘드라이툴링대회’가 열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암벽등반 경기를 관람하면 모험스포츠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편안한 물놀이 장소는 청송읍 소재지의 현비암 강수욕장이 제격이다. 국민안전처로부터 국내 5대 물놀이 안전장소로 선정된 이곳에는 편의 및 안전시설을 두루 갖췄다. 주말에는 황금 메기잡기 체험, 어린이 물총놀이, 징검다리 건너기 행사도 열려 인기 만점이다.

강수욕장 인근에선 여름철 이색 마라톤대회도 열린다. 오는 8월 11일 태행산 임도와 소나무숲 길을 달리는 산악마라톤대회 ‘청송사과 트레일런’은 봄·가을에 치중된 기존 마라톤대회와는 달리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에 열린다. 시원한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강수욕장에서 물놀이와 피서를 겸해 마라톤을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이다.

알찬 휴가를 위해서는 ‘무엇을 먹을 것인가’도 중요하다. 청송에는 삼복더위를 물리칠 최고의 보양식인 약수닭백숙이 있다. 약수닭백숙은 달기약수탕과 신촌약수탕에서 나오는 탄산 약수와 여러 가지 약재를 넣어 고아낸다.

탄산 약수에 함유된 탄산과 철 성분이 닭의 지방을 제거해 소화를 도와주고 약재들이 몸의 기운을 북돋워 줘 청송에 오면 꼭 맛봐야 할 음식으로 손꼽힌다. 백숙과 함께 먹는 매콤한 닭불고기 또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별미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울창한 숲,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산소카페 청송군은 대한민국 최고의 여름 휴양지"라며 "청정한 자연환경은 물론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가 즐비한 청송에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