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낙동강 보(洑)에 2MW 소수력발전 설치

안동시, 낙동강 보(洑)에 2MW 소수력발전 설치

기사승인 2019-07-29 03:47:36

경북 안동시는 낙동강 기존 보에 약 2MW의 소수력 발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안동시는 2016년 12월 한국남부발전(주)과 소수력과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소수력발전은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물의 흐름과 낙차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안동시와 한국남부발전(주)은 1년 6개월간 하천의 치수 안정성과 환경 영향, 시설물의 유지관리, 발전수익 처리 방법에 대해 국토관리청과 합의점을 도출하고 지난 16일 하천 점용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 안동시는 사업비 123억 원을 투입해 올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2021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될 전기량은 연간 9천720MWh로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전기 소비량이 350kWh일 경우 2300여 가구가 1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김광수 안동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소수력발전소를 설치하면 국가 전력난 해소와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등이 기대된다"며 "이번 소수력 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신재생 에너지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정도시·친환경 도시 안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남부발전(주)은 소수력발전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하천관리비 등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또 소수력발전설비로 활용되는 보에는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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