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대한민국 선비대상 첫 수상자 선정

영주시, 대한민국 선비대상 첫 수상자 선정

기사승인 2019-07-31 11:09:50

경북 영주시가 대한민국 선비대상 첫 번째 수상자로 정범진(83·사진) 전(前) 성균관대학교 총장을 선정했다. 

31일 영주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선비대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가치인 선비정신을 세계인의 정신문화로 승화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했다. 선비정신 선양 학술연구, 선비사상 구현, 선비정신 실천 등에 큰 공적이 있는 개인과 단체를 시상한다.

지난 6월부터 1개월간 진행된 선비대상 공모에는 다수의 개인과 단체가 접수됐다.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접수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보였다. 

최초 수상자로 선정된 정 전 총장은 대만,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국제적으로 각종 기고와 출판물 및 강연을 통해 선비정신을 알리고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전 총장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후 현재까지 60여 년간 전국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강의를 펼치면서 역사연구와 학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한국한시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정 전 총장은 성균관대 총장 퇴임 후 ‘중당문존(中堂文存)’, ‘속중당문존(續中堂文存)’ 등의 연구 자료를 남겼다.

또 동양대학교 한국선비연구원장·인성개발원장으로 재임하면서 ‘고전번역사업’, ‘한국선비연구’를 발간하는 한편 ‘안향선생선양학술대회’, ‘인문도시사업’을 수행하고 ‘선비정신실천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선비정신 실천에 앞장서왔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전국에서 최초로 대한민국 선비대상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1월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해 교수, 유림 등 선비 사상 연구와 선비정신 선양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