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형 핵무기 폭발사고 인정.."방사능 수준 평균보다 최대 16배 높아"

러시아, 신형 핵무기 폭발사고 인정.."방사능 수준 평균보다 최대 16배 높아"

기사승인 2019-08-14 07:29:06

러시아 정부가 최근 군사훈련장 폭발사고가 핵과 관련한 신무기 개발 중 발생한 것이라고 사실상 인정했다.

현지 언론들은 "러시아 기상환경감시청이 이날 보도문을 통해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 지역 ‘뇨녹사’ 훈련장에서의 미사일 엔진 폭발로 8일 낮 12시(현지 시간)쯤 인근 도시 세베로드빈스크의 방사능 수준이 평소의 16배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베로드빈스크의 방사능상황자동감시센터 8일 오후 12시 8곳 가운데 6곳에서 감마선 수준이 해당 지역 평균 수준보다 4~16배 높아진 것이 포착됐다. 최고 수준이 시간당 0.45~1.78 마이크로 시버트(μSv)까지 올라갔다는 것.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정상화됐다는 당국의 설명도 덧붙였다. 

뉴욕타임즈는 “수천명이 사망한 체르노빌 폭발 사고보다 작은 규모지만 러시아 정부의 느리고 불투명한 정보, 정부에 대한 불신 탓에 체르노빌 재난과 같은 반응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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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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