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30일부터 청주서 개최

시민과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30일부터 청주서 개최

기사승인 2019-08-29 00:30:00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충북 청주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독서문화 축제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책을 넘어’ 주제로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독서대전에는 주제전시 4개, 출판사 부스 60개, 기관독서·도서관 체험부스 40개 등 단체 100여 곳이 참여한다.

올해 6회째인 독서대전 기간에는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 충북문화관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청주예술의전당은 출판부스와 체험부스가 밀집된 공간과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지는 흥겨운 공간이 되고, 고인쇄박물관 일원은 운치 있는 나무그늘숲에서 다양한 형식의 작가강연이 이어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또한 청주의 옛 모습을 간직한 충북문화관은 다양한 문화시장(마켓)과 숲속책빵 등 이색적인 문화행사로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공간으로 꾸며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주시는 ‘2019 독서대전’의 주제를 ‘책을 넘어’로 정했다.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모든 가능성과 다양성이 공존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고, 세부적으로 생각하다(학술), 교감하다(전시), 대화하다(강연), 노래하다(공연)로 나누어 독서는 삶이라는 의미로 주제를 표현했다.

이번 독서대전을 시민과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계획하고, 5개 분야(시콘서트, 독서퀴즈대회, 작가별 강연형식, 낭송대회)에 시민기획단 5명을 선발했다. 시민기획단은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작가강연’ 등에서는 주관동아리 회원들이 강연행사를 기획한다.

올해 행사는 ‘생각하다’를 소주제로 다양한 학술 행사가 열린다. ‘쓰기는 어떻게 읽기를 만들어내는가’를 주제로 하는 ‘2019 독서콘퍼런스’,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워크숍’, 전국 독서동아리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전국독서동아리한마당’, 작은도서관 20년을 조명하는 ‘작은도서관 다큐멘터리상영회’, 동네서점과 출판의 상생을 논의하는 ‘상생충북세미나’ 등이 열린다.

‘교감하다’라는 소주제로 다양한 전시도 이어진다. ‘신간대자명심보감’, ‘금강반야바라밀경’ 등 청주에서 간행된 도서가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되고, 세계기록유산(직지, 훈민정음, 난중일기, 동의보감)을 홀로그램으로 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특히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책 전시와 그림책작가극장의 인기는 벌써부터 뜨겁다. ‘스타의 서재’에서는 배우 이순재 등 연예인들이 추천하는 책을 소개하고 전시해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시민들이 작가들과 함께 대화하고 만들어가는 ‘작가강연’은 시대를 노래하는 대문호 조정래, <책은 도끼다>의 박웅현, 직지를 소재로 신간을 출간한 인기작가 김진명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을 참여한다.

‘시대의 맥락을 읽는 작가열전’은 지역 독서동아리가 작가를 맞이하고 진행하는 시민주도의 행사로서, 독서동아리들은 자발적으로 작가들의 책을 읽고, 토론회 등을 열며 작가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래퍼가 된 독자, 랩스토리 경연대회’는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독서경험을 랩으로 표현하는 대회다. 장애청소년을 초대해 진행하는 ‘청소년 나눔 콘서트’, 고전을 암송해 입말로 전달하는 ‘고전낭송 페스티벌’, 여성의 성장에 영향을 끼쳤던 영화와 책을 찾아보는 ‘영화로 보는 책과 여성’ 등, 공연과 행사 20여개를 만날 수 있다.

이번 독서대전에서는 출판사 60개사가 공모를 통해 배정받은 부스를 운영한다. 각 출판부스에서는 도서와 출판물을 전시‧판매하고, 작가 또는 편집자와의 대화, 체험활동 등 수준 높은 볼거리와 행사를 마련한다. 이 행사는 특색 있는 독립출판사, 전자출판, 오디오북 등 출판시장의 다변화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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