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관광비자 첫 발급 맞춰 복장 규정 완화 “어깨, 무릎 가리는 정도”

사우디 관광비자 첫 발급 맞춰 복장 규정 완화 “어깨, 무릎 가리는 정도”

기사승인 2019-09-29 01:00:00

사우디아라비아가 28일(현지시간)부터 한국을 포함해 59개국 국적자에게 처음으로 관광비자를 발급하기로 하면서 현지에서 지켜야할 풍속 규정 19가지를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우디 내무부는 이날 외국인 방문객이 종교와 법을 존중하자는 뜻에서 복장 등 규정을 준수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우디 내무부가 발표한 풍속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여성의 복장이다. 사우디에서 여성은 외출할 때 아바야(목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검은색 긴 통옷)를 입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정도의 단정한 복장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남녀 모두 외출 시 몸에 달라붙는 옷이나 이슬람을 모독하는 글·그림이 있는 옷을 입어선 안 된다. 이슬람을 모독하는 언행, 공공장소에서 과도한 애정행각도 삼가야 한다. 이슬람에서 금지하는 술 반입도 안 된다.

사우디 관광비자는 인터넷을 통해 받거나 공항에서 방문 비자를 신청하면 된다. 비자 발급 수수료는 80달러 정도로 한 번 입 국시 90일간 머무를 수 있다. 여성도 남성 보호자 없이도 관광비자로 사우디 입국이 가능하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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