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팩터 혁신 경쟁’ 삼성·화웨이, 2세대 폴더블폰 특허 잇달아

‘폼팩터 혁신 경쟁’ 삼성·화웨이, 2세대 폴더블폰 특허 잇달아

기사승인 2019-09-29 20:19:23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국내외 인기몰이에 나선 가운데 2세대 폴더플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9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특허청(EUIPO)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갤럭시 폴드 후속작으로 보이는 특허 여러 개를 등록했다. 

이 중 하나는 수평축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clam shell) 형태다. 수직으로 접었을 때 폭이 매우 좁아지는 현 제품과 달리 접는 PDA 방식의 태블릿에 가깝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 전면 싱글 카메라, 펼친 화면에서 듀얼 카메라 등 6개의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갤럭시 폴드처럼 수직으로 접히는 방식인데, 펼치면 8인치 디스플레이가 되는 제품 특허도 출원됐다. 기존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3인치, 펼쳤을 때 7.3인치가 된다.

IT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폴드 2세대는 1세대(512GB)와 달리 내장 메모리가 256GB일 것”이라며 “가격을 낮추고 더 많은 곳에서 출시하려는 삼성전자의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화웨이의 첫 폴더블폰 메이트X는 다음달 중국에서 출시된다. 화웨이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후속작 특허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은 화웨이가 USPTO(미국특허청)와 WIPO에 출원한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디자인을 보면 공개된 폴더블폰 메이트X와 비슷하지만, 스타일러스 펜을 보관하기 위한 공간이 추가돼 있다. 이 매체는 “폴더블폰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디스플레이 표면이 더 넓어서 스타일러스 펜을 추가하면 더욱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앞뒤로 접히는 폴더블폰 특허에서 스타일러스 펜을 포함했고, LG전자도 두 번 접히는 폴더블폰에 스타일러스를 추가한 디자인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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