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끝났지만 알짜 꽃구경은 지금부터”

“축제는 끝났지만 알짜 꽃구경은 지금부터”

기사승인 2019-10-01 05:00:00


 <드론으로 내려다본 2019 가을풍경

쿠키뉴스는 드론 장비를 이용해 하늘에서 내려다본 농어촌과 도시, 삶의 현장, 노랗고 붉게 물든 가을 산과 들 등 ‘2019 여름 풍경에 이어 다양한 가을 풍경을 연재한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상에서 촬영한 사진들도 함께 소개한다.

2. 축제는 끝났지만 알짜 꽃구경은 지금부터

-사람축제 끝나고 본격적 꽃축제 시작-

-한강 따라 가을꽃 코스모스 활짝, 구리한강시민공원-

-돼지열병 속에서도 구리코스모스축제 30만 명 성황 -

구리시 토평동에 위치한 구리한강시민공원 5만여 평에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지난달 27~29일 사흘간 열렸던 19회 구리코스모스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3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짧은 축제기간 동안 꽃들도 사람도 몸살을 앓았다하지만 코스모스는 축제기간동안 70%정도만 피었다메인 행사장 뒤편의 꽃들은 아직 30%도 채 피지 않았다


기자가 찾은 30일 오후 맑은 날씨 속에 코스모스 군락이 하늘하늘 꽃머리를 흔들며 반겼다. 꽃길을 따라 넓은 꽃밭 한가운데로 들어서니 안내표시를 무시하고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들어가 여기저기 꽃대가 부러져 듬성듬성 구멍이 나 있었다. 안타깝게도 자신들의 인생 샷 한 컷을 위해 코스모스의 생을 한순간에 밟아 버린 것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부터 대략 이달 10일까지 코스모스가 모두 꽃봉오리를 터뜨려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그래서 지역 주민이나 아는 사람들은 여유롭게 지금부터 가을꽃 구경에 나선다다만 18호 태풍 미탁의 진로가 변수이다.


구리한강시민공원은 사계절 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스모스가 만개하는 가을에는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거리는 코스모스 강변을 따라 산책을 해도 좋고 시원하게 강바람을 가르며 달리기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도 좋다.

자전거도로, 실개천, 산책로, 잔디광장 등이 잘 조성된 구리 한강시민공원에서 저녁 무렵 돗자리 하나 펴놓고 코스모스 사이로 지는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하루의 피로를 씻어 보자.


구리=사진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드론 촬영=왕고섶 사진가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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