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3년전 동생 잃어..도와주지 못해 큰 죄책감"

여에스더 "3년전 동생 잃어..도와주지 못해 큰 죄책감"

여에스더 "3년전 동생 잃어..도와주지 못해 큰 죄책감"

기사승인 2019-10-06 09:28:50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동생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여에스더는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3년 전 세상을 먼저 떠난 동생이 잠든 추모공원을 찾았다. 

그는 "어디 갈 때도 항상 같이 갔고, 붙어서 자랐다"며 "동생이긴 한데 오히려 저를 더 동생처럼 여겼다. 제 몸이 약하다고 무거운 것 있으면 본인이 들고 힘든 운전도 본인이 했다"고 회상했다.

여에스더는 원치 않던 부친의 사업을 물려받은 후 극단적 선택을 한 동생을 언급하며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가진 언니인데 동생을 도와주지 못해 큰 죄책감으로 남아 있다"며 "혼자 있는 시간이 견딜 수 없어 밖에 나갔고, 그러다 보니 지난 3년간 방송에서 과한 행동들이 나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남편 홍혜걸은 "찰리 채플린도 아주 지독한 우울증 환자인데 대중 앞에서는 웃지 않나"라며 "아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방송에서 붕붕 뜨게 나왔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면 또 완전히 가라앉는다. 오히려 측은한 감도 있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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