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하기비스’ 일본을 강타했다. 우리나라에도 강풍이 불고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울릉도·독도·울산에는 강풍경보가, 강원과 경북 일부 시·군, 부산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주요 지점 최대 풍속은 시속 100km에 육박한다. 동해안과 남해안·제주도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들 해상에는 오는 14일까지 강풍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최근 발생하면서 국내에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간접영향권이긴 해도 안심할 수 없다. 지금처럼 강풍이 불었을 때 대처법을 미리 숙지해두면 예기치 못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강풍 대처법을 알아보자.
◆강풍 불기 전에는 문단속 철저
강풍이 불기 전에는 문과 창문을 잘 닫아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실내에 있는 게 좋다. 낡은 창호는 강풍으로 휘어지거나 파손될 수 있다. 따라서 미리 교체하거나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시켜 틈이 없도록 보강해야 한다.
테이프를 붙일 때에는 유리가 창틀에 고정되도록 해 유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합니다. 창틀과 유리 사이 채움재가 손상되거나 벌어져 있으면 유리창이 깨질 수 있다. 유리창이 깨질 때 피해를 줄이려면 미리 안전필름을 붙여두는 게 좋다.
운전 시에는 안전속도를 지키고 해안지역에서는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으니 해안도로나 바닷가에 접근을 삼간다. 그리고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해 신속하게 대처한다. 빨래·화분 등 작은 물건은 실내로 옮겨두고 간판 등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은 단단히 고정해 준다.
농가는 바람으로 농약병이 깨지지 않도록 보관에 신경 쓰고 비닐하우스는 방풍벽이나 그물 등을 이용해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강풍이 지나간 뒤에는 피해를 조사하고 사진을 촬영해 둔다. 가스나 수도, 전기 등 작동여부도 확인해준다. 그리고 시·군·구청 등 기관 지시에 따른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