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로로 접히는 폴더블폰 깜짝 공개

삼성전자, 가로로 접히는 폴더블폰 깜짝 공개

기사승인 2019-10-30 09:14:47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가로 방향으로 접히는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을 깜짝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내년 초 스마트폰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에서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19)에서 이처럼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갤럭시 폴드가 책처럼 세로로 접히는 것과 달리 새 폴더블폰은 가로로 접히는 형태다. 과거 폴더폰에서는 펼친 안쪽 면이 화면과 버튼으로 이용됐던 것과 달리 새 폴더블 스마트폰은 안쪽 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 상무는 "갤럭시 폴드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운을 뗀 뒤 "폴더블 기술의 놀라운 점은 더 콤팩트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우리가 실험하고 있는 이 새로운 폼팩터는 주머니에 쏙 들어갈 뿐 아니라 여러분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때는 물론 폰을 사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새 폼팩터를 반영한 제품의 명칭이나 출시 시기, 가격대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보다 더 저렴하면서 얇은 폴더블폰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셀카를 위한 카메라 1대, 외부에는 카메라 2대가 탑재된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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