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원오브 “피땀으로 준비한 음반으로 세계관 넓혔죠”

온리원오브 “피땀으로 준비한 음반으로 세계관 넓혔죠”

온리원오브 “피땀으로 준비한 음반으로 세계관 넓혔죠”

기사승인 2019-10-30 16:53:18

30일 오후 6시 발매되는 그룹 온리원오브의 두 번째 미니음반 ‘라인 선 굿니스’(line sun goodness)는 ‘선’을 주제로 한다. ‘점’에서 모티브를 얻은 데뷔음반 ‘닷 포인트 점프’(dot point jump)에서 세계관을 넓인 것이다. 이날 오후 서울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컴백 기념 공연을 연 온리원오브는 “최고보다는 유일무이한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라인 굿 선니스’는 점, 선, 면을 각각 테마로 한 온리원오브의 3부작 음반 가운데 두 번째 시리즈다. 지난 음반의 상징이었던 ‘점’들이 모여 ‘선’을 이뤘다는 의미를 담았다. 미국 유명 작곡가 캔대스 소사가 쓴 타이틀곡 ‘세이지’(sage·구원)를 포함해 모두 6곡이 실린다. 멤버들은 수록곡 작·편곡과 퍼포먼스 구성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음반에서 ‘위버 섹슈얼’(강인함과 섬세함을 두루 갖춘 남성상)을 콘셉트로 했던 온리원오브는 신곡 ‘세이지’에서 한층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피땀 흘려 준비했다” “이를 갈았다”고 강조했다. 멤버 리에는 안무 연습 도중 허리를 다쳤는데도 복대를 차면서까지 컴백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다리 찢기 같은 고난도 동작이나 도미노, 파도 대형의 퍼포먼스 등 화려한 안무가 신곡 러닝타임 내내 이어진다.

“세계관을 확장했다”는 설명처럼 새 음반 ‘라인 굿 니스’는 여러 면에서 ‘닷 포인트 점프’와 연결고리를 가진다. 신곡 ‘세이지’는 지난 음반 타이틀곡 중 하나였던 ‘사바나’의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 밀은 “‘사바나’는 우리가 향락을 즐기는 내용”이라면서 “그리고 ‘세이지’에서 그 죗값을 치르면서 구원을 바라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러브는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조형물과 장신구의 의미를 해석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도 했다.

새 음반 수록곡 ‘데저트’(DESERT)는 사막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초원을 배경으로 한 ‘사바나’와 연결된다. 또 다른 신곡 ‘타임 머신’(TIME MACHIINE)은 데뷔음반 수록곡 ‘타임 리프’(TIME LEAP)의 후속곡이다. 데뷔 음반에 실린 팬송 ‘온리원오브 유’(OnlyOneOf yOu)는 이번 음반에서 ‘온리원오브 미’(OnlyOneOf me)로 그 대상이 바뀌었다.

규빈, 러브, 나인은 ‘데저트’, ‘너-정류장-나’. ‘온리원오브 미’의 작·편곡을 맡았다. 규빈의 지휘 아래 노래의 멜로디와 비트를 만들었다. ‘너-정류장-나’를 작업할 땐 버스 운행 소리를 넣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나인과 규빈이 함께 버스를 타며 원하는 소리를 녹음했다고 한다. 

온리원오브는 “우리만의 세계관을 구축해나가는 중이다. ‘퍼포먼스돌’ 같은 별명도 좋지만, 우리의 이름과 음악, 독특한 세계관을 알리고 싶다”면서 “점, 선, 면 시리즈처럼 점점 진화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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