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기회 잡은 빅톤 “언젠간 월드투어도 하고 싶어요”

두 번째 기회 잡은 빅톤 “언젠간 월드투어도 하고 싶어요”

두 번째 기회 잡은 빅톤 “언젠간 월드투어도 하고 싶어요”

기사승인 2019-11-04 15:22:42

그룹 빅톤은 Mnet ‘프로듀스X101’을 계기로 재평가된 팀이다. 멤버 한승우와 최병찬이 연습생 신분으로 이 프로그램에 도전해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친정 팀인 빅톤에게도 관심이 쏟아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빅톤은 팬미팅 개최와 방송·광고 촬영은 물론, 아시아 투어를 여는 등 국내외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구천면로 예스24라이브홀에서 만난 빅톤은 “요즘 처음 경험해보는 일들이 많다”면서 “언젠가는 월드투어도 경험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빅톤은 이날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음반 ‘노스텔지아’(nostalgia)를 낸다. 그룹 엑스원 멤버로 활동 중인 한승우가 빠지고, 여섯 멤버들끼리 만든 음반이다. 한승우를 대신해 리더 역할을 맡게 된 강승식은 “처음엔 (리더가 돼) 싱숭생숭했는데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내가 리더의 자리를 맡았지만, 모든 멤버들이 리더의 역할을 분담해 팀을 이끌고 있다”면서 “승우 형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잠시 팀을 떠났지만, 한승우는 여전히 ‘동네 형’처럼 친근한 사이라고 했다. 강승식은 “승우 형이 예전부터 ‘무대에서 빛이 나는 빅톤이 되길 바란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 말처럼 앞으로 모든 무대에서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눈을 빛냈다. 

1년6개월 여의 공백 끝에 발표하는 음반. 최병찬과 한승우가 ‘프로듀스X101’을 통해 두 번째 기회를 가져온 만큼, 멤버들은 남다른 각오로 음반을 준비해왔다. 임세준은 “(공백이 길어지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방황했던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승우 형과 병찬이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발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연기 등 개인 활동을 병행하는 한편, 춤과 보컬 레슨을 받고 곡 작업을 하는 등 각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힘썼다고 한다.

긴 공백을 견딜 수 있었던 건 언젠가는 다시 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덕분이었다. 최병찬은 “(팬들이) 우리의 공백을 채워주신 만큼 더욱 알차고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 만들어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런 마음은 노래에도 담겼다. 5번 트랙 ‘히어 아이 엠’(Here I am)이 그것이다. 팬클럽 앨리스에게 ‘앞으로도 언제나 서로의 곁에 있자’는 마음을 강승식과 도한세가 노랫말로 옮겼다. 올 연말 아시아 투어를 앞둔 빅톤은 “국내에 계신 앨리스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멤버들은 “3년 전, 우리만의 무기가 ‘끈끈한 팀워크’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6인조가 됐지만, 더 좋은 시너지를 내려고 모두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백이 길었던 만큼 더 좋은 무대와 더 많은 음반으로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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