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웰다잉시민운동과 함께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MOU를 26일 체결했다.
약사회와 웰다잉시민운동은 이 업무협약으로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에 대한 문화 홍보 및 준비 지원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관련 단체 공동협력 및 교류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에 관한 입법·정책 개발을 위해 공조키로 합의했다.
원혜영 웰다잉시민운동 공동대표는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관련 법률이 제정·시행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홍보가 필요하다”며 “지역 주민과 긴밀한 신뢰관계가 형성된 약국이 웰다잉 문화 확산과 정착에 기여해달라”고 부탁했다.
차흥봉 웰다잉시민운동 이사장은 “단순히 아픔 없이 생활하다 잘 죽는 것이 웰다잉이 아니다”라며 “죽음을 품위있게 맞이하고 준비하는 것이 웰다잉이다.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는 자기 스스로 삶의 마무리를 결정하는 것이다. 고령화 시대에 약사의 역할을 확대해 웰다잉 관련 부분에 적극 협조한다면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문화 정착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업 약사회장은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뿐 아니라 노인 자살률도 OECD 회원국 중 1위다”라며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약국이 사회안전망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더 폭넓게 담당할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대국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지역약국과 방문약료 서비스 등을 통해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작성 필요성 등을 홍보·상담하는 등 웰다잉 문화 조성과 종합지원 구축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약사·약국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유관단체가 유기적으로 연계해 웰다잉 문화 홍보와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