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가거도항 방파제 공사 하도급업체 해수부에서 ‘시위’

신안 가거도항 방파제 공사 하도급업체 해수부에서 ‘시위’

기사승인 2019-12-02 13:49:23

전남 신안군 가거도항 방파제 공사를 삼성물산으로부터 하청을 받아 시공했던 목포 소재 지역 업체가 해양수산부를 찾아 피켓 시위와 함께 농성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일 신안군 등에 따르면 목포소재 한 업체는 지난달 26일 세종시에 있는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정문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현수막을 걸고, 보도블록 위에는 천막을 세웠다.

이들은 '해수부와 삼성물산 검은커넥션으로 대규모 국고손실에 하청업체 쪽박도산', '부실설계 손실책임 하도급사 책임전가! 삼성물산 갑질행위 즉각 중지하라!',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는 적폐세력 해피아를 측각 해체하라!', '가거도가 떡밥이냐! 삼성물산 해수부를 즉각 감찰하라!'는 내용의 구호를 피켓과 현수막에 내걸었다.

가거도항 방파제 공사는 지난 2012년 12월 해양수산부 산하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가거도항 태풍피해 복구공사’란 명칭으로 조달청을 통해 발주했고, 삼성물산이 지난 2013년 1월 25일 1800억 원대 공사를 66.064%인 1189억 원대를 제시 ‘가거도항 태풍피해 복구공사’를 수주했다.

하지만 시공과정에서 연약지반 170M가 발견돼 목포해수청이 추가 공사비 450억 원의 증액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하는 등 부실설계 논란이 일었다.

신안=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

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
고민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