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의장 최등원)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완주지사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2일 제246회 3차 본회의에서 '9만3천여 완주군민들이 우리지역에서 언제든지 불편함 없이 국민 보건 업무과 사회적보장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완주지사를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설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지난 2012년 7월 완주군 컨트롤타워인 군청사를 전주시에서 지금의 용진읍으로 이전하므로써 ‘완주군민이 진정한 완주주인’이 되는 본격적인‘지방자치정부’의 막을 열었다"면서 "그 후 ‘완주소방서, 완주교육지원청, 한국국토정보공사 완주지사, 완주군산림조합’등 주민안전 및 교육 등 실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공공기관들이 전주시에서 완주로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보건과 사회보장 업무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군 의회는 "국민보건과 사회보장 관련업무는 삶과 직결된 중요사안인 만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완주지사 설치를 촉구했다.
현재, 건강보험공단은 전국에 6개 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그 중 광주지역본부가 전북을 관할하고 있는데, 전주남․북부지사를 비롯해, 정읍․익산․군산․남원․김제․진안지사 및 부안고창지사 총 9개의 지사를 두고 있다. 완주군은 전주 북부지사 관할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완주군이 전주시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는 이유로 다양한 공공서비스 이용에 불편과 번거로움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 완주군의회 주장이다.
하지만 완주인구는 9만3천여 명으로 인근 남원.김제시보다 1만여명이 더 많다. 또 통계청자료를 들어 건강보험 가입자 수도 남원과 김제에 많다는 점을 군의회는 강조했다.
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