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4일 흑산성당 일원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 및 복원을 위해 천주교 광주대교구청(대주교 김희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 최서남단의 천주교 성당인 흑산성당은 성 골롬반외방선교회의 지원을 받아 1958년 건립되었으며, 흑산도의 근현대사와 함께 한 지역사적 가치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8월 문화재(등록문화재 제179호)로 등록되었다.
군은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흑산성당 일원에 선교, 교육 시설의 복원 및 성지순례길, 순례자 숙소, 피정의 집 등의 조성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키로 하고 대교구청은 천주교와 인연이 깊은 흑산도의 관광활성화와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흑산 성당은 한국전쟁 이후 극심한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던 흑산도 사람들에게 선교 및 교육, 의료, 경제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구호활동을 전개해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