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김건모 성폭행’ 주장 A씨 등장…“추가 피해자 10일 공개” 예고

가세연, ‘김건모 성폭행’ 주장 A씨 등장…“추가 피해자 10일 공개” 예고

가세연, ‘김건모 성폭행’ 주장 A씨 등장…“추가 피해자 10일 공개” 예고

기사승인 2019-12-10 06:29:04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의 인터뷰가 9일 공개됐다. 가세연은 “다른 피해자가 또 있다”며 10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은 김건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세의 전 MBC 기자는 인터뷰 공개에 앞서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분이라고 해서 성매매를 하는 분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분은 성매매를 하는 곳에서 일하지 않는다. 소위 말하는 텐프로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텐프로는 성매매, 2차를 나가지 않는다. 15분 정도 단위로 잠깐 앉았다가 일어나는 개념이다. 성매매를 한다고 매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강용석은 “성폭력을 연구하는 연구소에서 나오는 통계를 보면 성폭력 피해자의 20%가 채 안 되는 사람들이 형사 고소를 한다. 5명 중에 4명의 피해자는 피해를 입어도 형사적으로 고소하거나 신고하지 않고 참고 넘어간다. 형사 고소를 하면 그 뒤로 2차 피해가 너무 크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분은 업소에 다니는 여성이었기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볼 가능성이 있다”라고 곁들였다.

한편 A씨는 ‘왜 사건 당시(3년 전) 바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고소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당시에는 경황이 없었다. 나름 잊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다. 내 나이도 창창하고 혹시 미래에 너무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솔직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지금 사건을 알리게 된 이유에 대해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족은 내 속도 모르고 '미우새' 보면서 자꾸 즐거워하고 좋아한다. 그런데 날 강간할 때 입은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온다. 그런 장면을 계속 보면 괴롭고 TV를 돌려도 재방송이 자꾸 나오고 그 시간이 내게 너무 고문이었다. 가족에게도 말도 못하고 너무나 큰 정신적인 고통이었다"라고 고백했다.

A씨는 김건모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처음부터 돈을 바란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다. 그는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는 “이 사건 말고 전혀 다른 피해자가 연락을 줬다”며 10일 추가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 A씨를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현장에서 “김건모는 피해자를 후 어떠한 사과도 없었고, 혐의도 인정하지 않아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건모 측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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