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진 엑소 첸 퇴출 요구…소속사 앞 집회 예고

거세진 엑소 첸 퇴출 요구…소속사 앞 집회 예고

기사승인 2020-01-17 17:14:48

그룹 엑소 멤버 첸을 팀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일부 팬들의 주장이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18일까지 공식입장을 하지 않을 경우 집회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엑소 공식 팬클럽 ‘엑소엘’의 유료 회원으로 구성된 ‘엑소 엘 에이스’ 연합은 지난 15일 공식 커뮤니티를 만든 데 이어, 다음날 성명문을 내 첸의 팀 퇴출을 요구했다. 첸이 13일 자필편지를 통해 결혼 소식과 예비신부의 임신 사실을 알린 뒤 벌어진 일이다.

연합은 첸의 결혼 및 예비신부의 혼전 임신이 엑소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팬덤의 분열 및 와해를 불러왔으며, 이로 인해 엑소의 활동에도 피해가 갈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에게 △첸의 엑소 탈퇴 △투명하고 정확한 일정 공개 △아티스트 보호 및 포털사이트 검색어 관리를 요구하면서 “18일까지 요구사항에 대한 SM엔터테인먼트의 답변이 없을 시, 엑소 엘은 직간접적 어떠한 형태의 시위도 강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연합은 SM엔터테인먼트의 답변이 없을 경우 19일 오후 1~6시 서울 영동대로에 있는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앞 인도에서 첸 퇴출 시위를 벌이겠다면서, 17일 경찰에 집회신고까지 마친 상태다.

반면 첸을 응원하는 팬들은 SNS에서 ‘종대(첸 본명) 안에 첸 있다’, ‘엑소엘이 지킬 첸과 종대’, ‘SM 소중한 첸 지켜‘ 등의 해시태그를 내걸며 맞서고 있다. 

앞서 첸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중략) 저희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며 결혼과 2세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소속사 측은 가족의 뜻에 따라 결혼식을 비롯해 결혼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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