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美그래미 퍼포먼스가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의 美그래미 퍼포먼스가 새 역사를 썼다”

기사승인 2020-01-28 09:28:12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는 새 역사를 썼다. 이들의 출연은 짧았지만 훌륭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그룹 최초로 공연한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쏟아진 찬사다. 방탄소년단은 이 시상식에서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 디플로(Diplo), 릴 나스 엑스(Lil Nas X), 메이슨 램지(Mason Ramsey) 등과 함께 ‘올드 타운 로드 올 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미국 타임은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는 새 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그룹이 공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을 짚은 것이다. 또 “이들의 출연은 짧았지만 훌륭했다. 평소의 각 잡힌 군무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다르게, ‘슈퍼그룹’의 캐주얼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버라이어티는 이번 그래미 공연이 “방탄소년단에게도 이정표가 됐다”고 봤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서는 제외됐으나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투표 회원이 됐고, 지난해 본 시상식에서 착용한 그들의 슈트는 그래미 뮤지엄에 전시된다”라고 전했다.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 시상을 하며 꼭 돌아오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현실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당시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를 보며 저희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원하던 바가 이루어져서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를 시작으로 한 해가 정말 완벽했는데, 2020년도 출발이 좋은 것 같다.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이 자리에 다시 오게 돼 영광이다”라며 “‘그래미 어워즈’ 무대는 모든 아티스트들의 꿈인데, 그 꿈에 닿았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저희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아미(ARMY)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월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7(MAP OF THE SOUL : 7)으로 컴백한다. 선공개 곡 ‘블랙 스완’(Black Swan)의 무대는 28일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에서 베일을 벗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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