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노출 中교민 지원해야"

김경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노출 中교민 지원해야"

기사승인 2020-01-28 10:27:01

무소속 김경진 의원이 중국현지 거주 한국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한 정부의 방역 지원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초기 방역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3, 4번째 확진자에 대한 초기 대응 실패를 꼬집었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한국에 입국할 당시 공항 검역을 무사통과했기 때문. 보건당국에 따르면, 3번 확진자는 자발적으로 신고하기 전까지 7일간 강남과 한강, 일산 등을 다니며 74명을 접촉했다. 4번 확진자도 감기 증세로 5일간 국내 의원을 두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와 같이 정부가 국민과 의료기관, 지역 보건소에 비상상황임을 알리고, 예방·방역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 네 번째 확진자 발생은 방역 시스템의 구멍을 보여 준 것으로, 이제 수동적인 방역에서 벗어나 선제적인 방역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며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감염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역학조사에 정부와 의료계는 물론 전국민의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정부가 중국현지 교포 및 상사주재원 등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 내 의료진, 마스크, 의약품 등이 전반적으로 부족해 중국현지에 있는 우리 교민들과 상사주재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주중국대사관과 거점영사관 등에 신속히 국내 의료진과 관계부처 공무원 등을 파견하여 중국 내 사정과 우리기업·교민사회의 상황을 면밀히 체크하고, 마스크나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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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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