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격리된 아산·진천에 기업 후원 봇물

우한 교민 격리된 아산·진천에 기업 후원 봇물

기사승인 2020-02-01 16:15:12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귀국해 격리 생활하는 교민과 이들에게 생활 공간을 내준 충남 아산, 충북 진천 주민들에게 기업체들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우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진원지로, 정부는 두 차례 전세기를 투입해 이곳 일대의 교민 700여명을 귀국시켰다.

진천군 관계자는 1일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생활하는 우한 교민을 응원하고 우한 교민을 받아준 진천 주민을 돕겠다는 기업체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GS리테일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임시생활하는 교민에게 2주일분 도시락 1만여개와 생수 1만2000개, 컵라면 2000개, 물티슈·구강청결제·치약과 칫솔 세트 각 500개를 지원한다.

CJ제일제당은 3000만원 상당의 즉석식품 지원을 진천군에 약속했다. 전달된 즉석식품은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생활하는 교민들과 주변을 경비하는 경찰, 감시 초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간식으로 제공된다.

또 한국감정평가원은 우한 교민 수용을 허용한 진천 주민들을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500만원 상당의 개인 위생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충주의 방역 업체 케이글로벌은 인재개발원이 있는 진천 덕산읍 소재 20곳 어린이집을 무료로 소독할 계획이다.

경찰인재개발원에 우한 교민들을 받아준 아산시에도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산 소재 찬양ENG와 뉴젠스는 20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시에 기부했다. 이 물품은 교민과 지원 인력, 인근 주민에게 전달된다.

가수 홍진영은 경찰인재개발원과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마스크 5000여개를 기부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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