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과 경북 일부에 한파주의보와 건조주의보까지 발효돼 소방청이 선제적 화재예방·경제조치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3일 절기상 입춘(立春)인 4일을 전후해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한파주의보’와 ‘건조주의보’를 예보했다. 이에 소방청은 화기사용 증가 등으로 화재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이날 전국 소방관서에 ‘화재위험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기상특보가 발령된 강원과 경북 지역에서는 소방관서장이 지휘 선상에 근무하며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지역상황에 맞게 화재위험경보를 별도로 발령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화재 감시활동과 중점 관리대상의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이와 관련 정문호 소방청장은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화재위험이 증가하므로 국민들은 화기 취급에 주의하고 화재 예방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전국단위 화재위험경보는 지난해 12월 30일에도 발령된 바 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