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정책국장을 맡은 박향미 목사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경기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별장에서 나무 가지치기하는 모습을 주민들이 제보해 왔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만희는 강원도 청평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고성이라는 곳에 별장이 있다”며 “이만희가 기거하는 고성별장 인근 주민들이 거기서 이만희를 봤다고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도 24일인가 오전에 계속 마당에서 나무를 다듬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것을 들었다”며 “옆에는 머리 긴 어떤 여인이 같이 다니며 수발을 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발드는 여인이 같이 계속 따라다니면서 나무를 주면 받고 같이 돌아보면서 얘기하고 마당을 한 바퀴 도는 모습이 보였다”고 했다.
박 목사는 “24일 이후에는 행동이 포착이 되지 않아서 저희는 혹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들이 있지 않을까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그것도 확인해 달라고 어제 기자 회견 때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국 확산 사태 관련해 정부가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천지가 애초에 확진자들이 나타났을 때 정보를 공개하거나 ‘진단을 해 주세요’라고 요청을 했다면 사태가 전국적으로 퍼지거나 사망자가 속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국가가 이걸 예방하고 저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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