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승우 기자 = 지난해 경남에서 산업재해 사고사망자가 2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따르면 2019년도 경남지역 전체 산재 사고사망자가 62명으로, 2018년도 78명보다 16명(20.5%)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10명, 제조업 4명, 기타 업종 2명으로 전 업종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산재 사망사고 대다수를 차지한 건설현장을 집중 감독하고, 민간 재해예방기관과의 유기적 협업 체계 구축 등 사고 사망재해 예방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창원지청은 이 같은 감소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 사고사망재해 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최근 발생한 사망재해를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사고를 특히 많이 유발한 요인을 집중 감독한다.
원인별로는 지게차나 트럭 등 운반기계에 부딪힘, 시기별로는 7~8월, 업체 규모별로는 근로자수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등이다.
또 전부 개정돼 지난 1월16일 시행된 ‘산업안전보건법’의 현장 안착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리고 올해 실시하는 모든 종류의 안전보건감독 시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제가 제대로 구축됐는지를 중점 확인하기로 했다.
비정규직 안전‧보건관리자를 선임한 사업장은 업무 수행 적정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유해종 창원지청장은 “올해부터 원청의 책임이 대폭 강화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 현장에 안착된다면 사고사망재해를 줄이는데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업도 ‘안전은 근로자의 기본 권리’라는 책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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