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쿠키뉴스] 강승우 기자 = 경남 의령군에 있는 농산물유통기업인 ‘토요애유통’의 자금 일부를 선거자금으로 유용한 혐의로 전‧현직 의령군수가 나란히 구속됐다.
지난 17일 밤 창원지법 마산지원 김영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8월 의령지역 시민단체 등이 ‘토요애유통’의 부실 경영과 공금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이 군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같은 해 10월 검찰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 군수가 2018년 지방선거 직전 토요애유통 자금 일부를 선거자금으로 활용했고, 이 과정에서 당시 현직 군수였던 오영호 전 군수가 개입했다는 게 고발의 요지다.
이 군수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오 전 군수는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이 사건과는 별개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오는 27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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