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직을 맡아 수행하고 있는 김재원 의원(3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과 강효상 의원(비례)이 4.15 총선의 출발선에 서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멈추게 됐다. 반면 19일 발표된 경선결과에서는 현역으로 유일하게 김정재 의원(초선, 경북 포항북)만이 살아남았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발표한 경선결과에 따르면 고향이자 텃밭에서의 공천배제(컷오프)돼 서울 험지인 서울 중랑을 지역구 출마에 나섰던 김재원 의원은 윤상일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특표율 49.2%를 얻어 50.8%인 윤 전 의원에게 간발의 차로 패했다.
2017년 당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옛 친박계이자 친황(친황교안)계로 통하는 강효상 의원도 서울 중구·성동갑 출마를 선언했지만 유승민계로 분류되며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진수희 전 의원에게 36.6% 대 67.4%(여성가점 4% 포함)로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강 의원 역시 자신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대구 달서병에 공천신청을 했지만 지난달 20일 대구를 포기하고 ‘서울 험지’로 분류된 성동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지만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선결과에 포함된 현역의원으로는 유일하게 김정재 의원만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 북구에 출사표를 던져 74.1%(여성가점 5%)을 득표해 37.9%(신인가점 7%)를 얻은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눌렀다.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되며 3인 경선이 치러진 대구 동구을에서는 강대식 전 대구 동구청장이 57.3%의 득표율을 보여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32.6%)과 김영희 전 육군 중령(15.1%, 여성가점 5%)을 모두 제쳤다.
역시 3자 구도였던 대구 북구을 경선에서는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46.8%로 권오성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35.5%, 신인가점 4%)과 이달희 전 경상북도 정무실장(26.7%, 여성가점 5%)를 모두 이겼다. 대구 동구갑 경선에 나선 류성걸 전 의원은 61.4%를 득표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48.6%, 여성·신인가점 10%)를 제쳤다.
이밖에 경기 용인병에서는 이상일 전 의원이 56.0%로 권미나 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49.0%, 여성가점 5%)를, 경기 용인을에서는 이원섭 전 외환딜러가 60.1%(청년·신인가점 10%)로 김준연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용인을 당협위원장(49.9%)을 누르고 각각 본선에 안착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맞대결을 펼칠 대구 수성을 통합당 후보로는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57.2%, 여성가점 4%)가 정상환 변호사(46.8%)를 제치고 낙점됐다.
보수당의 텃밭인 경상북도 포항 남구·울릉은 김병욱 전 이학재 의원 보좌관(62.6%, 청년·신인가점 10%)이, 경산은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61.9%), 고령·성주·칠곡은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60.6%, 신인청년보좌진가점 10%), 경주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57.3%), 경북 구미갑은 구자근 전 경북도의원(46.3%)이 각각 본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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