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찰이 신청한 양현석 구속 영장 반려

검찰, 경찰이 신청한 양현석 구속 영장 반려

기사승인 2020-03-25 16:26:06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경찰이 소속 가수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KBS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주 양현석 등 2명에 대해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범인도피 교사 등)로 수원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수원지검이 이를 법원에 청구하지 않고 반려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가 인정되기 어려워서 반려했다”고 반려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양현석을 계속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게 됐다.

이번 사건은 비아이에게 마약 대리 구매 요청을 받았던 A씨가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양현석이 2016년 비아이 마약 혐의 관련 진술을 번복하라고 종용했다’며 공익신고해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9월부터 비아이 마약 의혹과 양현석의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해왔다. 

앞서 양현석은 성 접대 의혹과 원정도박 의혹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받기도 했지만, 경찰이 양현석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지방경찰청은 원정도박 혐의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선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달 초 양현석 사건을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마약 의혹을 인정한 비아이도 함께 검찰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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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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