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쿠키뉴스] 소인섭 기자 =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자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 하는 작은 상가와 종사자들은 이 위기가 하루빨리 지나가길 고대할 뿐이다.
지역 상권을 살려 이들의 시름을 조금이나 덜고자 하는 무주군 공무원들의 노력이 가상스럽다.
무주군 무주읍행정복지센터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읍민들의 생계현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듬기로 해서다.
30일 무주읍행정복지센터는 당장 이날부터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는 날까지 ‘읍내 권 구석구석 상점 가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안 가본 상점 위주로 먼저 팔아주기를 하겠다는 것이다. 주 3회 이상을 실천하고 주민자치위원회 등 무주읍 기관·사회단체들과 연계해 주민들에게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발길 닿는대로가 아닌, 입맛 당기는대로가 아니라 타깃 구매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종현 읍장은 “무주읍 관내에만 자리 잡고 있는 식당과 일반상점이 950여 곳에 이르지만 이런 상점 모두 소비심리가 위축돼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구석구석 상점 가보기 운동을 고안하게 된 만큼 효과도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무주읍행정복지센터는 ‘읍내 권 구석구석 상점 가보기’ 운동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을 중점 실천의 날로 지정·운영하는 한편 무주사랑상품권과 공무원 복지포인트 사용을 장려해 나갈 계획이다.
상인들은 “요즘은 가급적 모임도 안하고 외출도 피하는 터라 이래저래 가게 운영이 힘든데 반가운 얘기가 들린다”며 “이렇게 서로 관심을 가지다 보면 코로나19 위기도 훌쩍 넘고 지역사랑, 이웃들에 대한 고마움도 더 커질 것이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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