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2일 대한약사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안전한 의약품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지난달 31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의약품 용기·포장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약사가 적극적으로 소비자 중심의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의약품 용기·포장 개선에 따른 비용을 약가산정에 반영하는 보상체계 마련도 건의했다.
약사회는 공단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공조하는 동시에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용기 개발과 포장단위 개선에 힘써 줄 것을 독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대업 약사회 회장은 지난 2월 김용익 보험공단이사장 간담회에서도 제약사의 의약품 용기·포장 개선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따른 보상기전 마련을 요청했다.
그동안 약사회는 대용량 포장단위로 생산되는 외용제를 약국에서 소분조제할 때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아울러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당뇨, 류마티스, 성장호르몬 등 바이오의약품 자가주사제도 포장단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약가 산정 시 제조원가가 고려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는 제약사가 비용을 부담하면서 자발적으로 개선에 나서기 어렵다는 것이 약사회 측 분석이다. 약사회는 정부가 제약사의 개선 노력에 대한 보상기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개선 방안이 약국의 조제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환자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근본적인 조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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