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5부제' 후 마스크 생산·수입량 24% ↑…6일 1013만개 공급

'마스크5부제' 후 마스크 생산·수입량 24% ↑…6일 1013만개 공급

기사승인 2020-04-06 13:42:07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4월 1주 마스크 생산·수입량이 마스크 5부제 시행 전인 3월 1주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 마스크 공급량도 꾸준히 늘면서 6일 공급 예정인 마스크 수는 총 1013만4000개로 확인됐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4월 1주 마스크 생산·수입(수입요건면제추천 포함)을 합한 전체 물량은 총 9027만개다. 이 중 생산량은 7935만개, 수입량은 1092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5부제 시행 이전인 3월 1주와 비교해서 1718만개(24%)가 증가한 것이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수입 증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2일 '의약외품에 관한 기준 및 시험방법' 개정에 따라 '교체용 폴리프로필렌 필터 부직포; 기준을 신설했고, 마스크 제조업 신고와 품목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해 2월 4일부터 4월 3일까지 총 727건을 품목허가 했다.

조달청은 주말·야간 생산에 대해 가격 인센티브를 부여해 생산 증대를 유인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MB필터 수입추진 및 MB필터 생산업체에 대한 출고조정 명령을 통해 마스크 생산업체에 MB필터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식약처·관세청은 수입 확대를 위해 마스크 통관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신속통관지원팀을 운영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마스크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4월 1주 공적마스크 공급량은 총 6726만개로, 3월 4주 6111만개 대비 615만개가 증가했다.

의료·방역, 안전, 교육 등 정책적 목적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급했다. 의료진 등에게는 914만개,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엔 103만개를 공급하는 한편, 기초생활수급자 중 거동불편자와 중증질환자를 위해 보건복지부에 68만개를 공급했다.

개학에 대비해 교육부에 153만개를 공급하고,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 투·개표 종사자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99만개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을 위해 경찰청에 70만개를 공급했다.

6일 공급 예정인 마스크 수는 총 1013만4000개다. 전국 약국에 797만2000개, 서울·경기 제외 하나로마트 14만4000개, 읍·면 소재 우체국 9만개, 의료기관 161만9000개, 특별공급 30만9000개 등이 공급된다. 

공적 공급 이외에 일반 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된 마스크는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총 1257만개로 확인됐다. 이 중 66.3%인 833만개는 도·소매 업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그 외 424만개는 지방자치단체, 기관·단체 등에 공급됐다.

한편, 이날부터는 대리구매 대상자가 추가로 확대된다.

식약처는 학업 등으로 약국 방문이 어려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출생자 약 383만명(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해당)를 대리구매 대상자로 추가했다.

또 요양병원 입원환자, 장기요양급여수급자 중 요양시설 입소자, 일반병원 입원환자도 추가해, 요양병원 입원환자 또는 요양시설 입소자가 해당기관의 종사자를 통해 대상자의 5부제 요일에 대리구매 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병원의 입원환자도 주민등록부 상 동거인을 통해 환자의 5부제 요일에 대리구매 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로 대리구매 확대에 따른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학생, 입원 환자 등의 마스크 구매가 보다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 추가된 대리구매 대상자는 451만여명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의료·방역 분야 등에 마스크를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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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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