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세 번째로 특검에 출석했지만, 이번에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21일 오후 2시부터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건강 악화를 호소해 서울남부구치소 내에서 대면 진료를 받은 뒤,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날 특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한 통일교 청탁 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었다. 특검은 약 100페이지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김 여사가 조사 시작부터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원활한 조사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 여사는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씨를 통해 전달한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김 여사는 윤 전 본부장과 통화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는 인사치레에 불과하며, 실제 선물을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