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소인섭 기자 = '부패 취약분야'로 꼽히는 현장체험학습이 투명하게 이뤄질 지 주목된다.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13일 ‘투명한 현장체험학습 실현’을 위해 공무원과 업체가 만나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와 현장체험학습 업무담당자, 청렴 업무 담당자 등은 청렴의 기본인 향응 및 편의 제공 수수 금지 등 공무원 행동강령뿐 아니라 현장체험학습 추진 시 과도한 제안서 평가 서류 제출 등 불필요한 서류를 간소화 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돼 학사 일정이 미뤄지는 등 현장체험학습 진행에 따른 어려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장체험학습이 이뤄지지 않아 2학기에 집중돼 계약 체결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규모 현장체험학습보다 다양한 시기와 장소를 선택, 소규모 현장체험학습을 추진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김현갑 장학관은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공직자의 기본 덕목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전북교육을 위해 현장체험학습 분야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교육청과 업체가 서로 협력해 투명하고 공정한 현장체험학습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체험학습 분야는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결과 2018년(9.53점) 대비 3.94점이 하락한 5.59점으로 외부청렴도 분야 중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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