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공적판매처로 공급되는 KF인증 마스크의 규격별 가격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14일 공적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KF80 마스크 가격을 향후 의제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KF80과 KF94에 들어가는 자재에 차이가 있음에도 가격이 같은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현재 마스크 가격은) 물가안정법에 따라 긴급수급조정조치가 내려지면서 물품에 대한 가격체계를 설정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로서 따로 검토하고 있는 사안은 없지만, KF80 (공급량) 자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의제로 관리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공적마스크의 가격은 규격에 관계없이 1개당 1500원이다.

한편, 김 국장은 일상 속에서는 KF80 규격 마스크로 충분히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정부 지침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돌보는 사람이나 의료진 같은 경우 KF94 마스크가 필요하다”면서도 “일반인들은 KF80 이상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KF94 규격을 KF80으로 전환해 생산하는 업체 현황에 대해 “현재 전환이 일부 되고 있지만, 숫자 자체는 브리핑이 끝난 후에 따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며 “정책방향은 KF80 (생산을 독려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국장은 “결국은 기업의 경영적 판단과 (정책이) 같이 맞물려 가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결정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기업에게 규격 전환을 강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