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근의 시선 & 느낌] “코로나도 갈아엎자”

[곽경근의 시선 & 느낌] “코로나도 갈아엎자”

기사승인 2020-04-21 11:38:48

[쿠키뉴스] 김제곽경근 대기자=잔인한 4월이다. 마을 곳곳의 봄꽃들은 피고지고를 반복하고 들판은 봄기운으로 가득하지만 어디에도 사람들의 봄은 없다. 그렇지 않아도 사람냄새가 그리운 농촌마을에 코로나로 인적이 끊긴지 오래다. 전라북도 김제 진봉면 고사리 종야마을의 한 텃밭에서 할머니는 마늘 밭을 살피고 할아버지는 밭갈이를 하고 있다. 

다행히 이 땅에서 몹쓸 감염병 광풍은 서서히 약해지고 있다. 머지않아 대문을 활짝 열고 찾아 올 자녀들과 반갑게 마주할 시간을 기대하면서 노부부는 묵묵히 봄 농사 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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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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