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코로나19 악재 잇따라..확진자 숨지고 선관위 폐쇄

예천군 코로나19 악재 잇따라..확진자 숨지고 선관위 폐쇄

기사승인 2020-04-22 23:01:49

[예천=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예천군에 코로나19로 인한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80대 여성이 숨지는가 하면 최근 치러진 4.15총선 선거비용 정산 업무 등도 차질을 빚게 돼서다.

22일 예천군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85세 여성(20번)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숨진 여성은 재가요양보호사로 활동하던 지역 확진자(64·여·15번)와 접촉해 감염됐고 고혈압과 파킨슨병 등의 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 끝난 총선 선거비용 보전이나 기타 선거비용 업무 등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선거 당시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1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예천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장에 배치됐던 A(19) 씨가 최근 발열 증상을 보여 검체를 채취,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예천선관위를 소독한 뒤 잠정 폐쇄하고 직원과 개표종사원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직원 7명은 오는 30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예천선관위 관계자는 “일부 직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 선거비용과 관련된 업무 등은 원활히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은 지난 9일 40대 여성과 그 가족, 동료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최근 13일간 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어났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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