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태국 내에서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었으나 이주노동자 문제로 인해 급속히 위상이 추락한 동남아 이웃국 싱가포르를 반면교사로 삼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3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찻 폰차이위세꾼 고용국장은 전날 각 기업에 긴급 서한을 보내 인근 국가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에 대해 엄격한 예방 조처를 하라고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싱가포르에서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었고, 이 중 약 80%가 기숙사에서 공동 생활하는 이주노동자들이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였다.
이에 고용국은 각 기업에 이주노동자들이 작업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손을 비누나 세정제로 꼭 닦도록 하고, 일할 때는 최소 1m씩 떨어져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또 작업장 내 인원을 조절하거나, 근무 시간을 줄임으로써 이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태국에는 현재 260만명 이상의 이주노동자들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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